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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올리기

#McOUT 맥도날드퇴출 인증샷릴레이 #52


욕심을 내자면 끝이 없지만 시작부터 하고 싶었다.
더 많이 알아보고 더 많이 그려보고 하고 싶은 욕심을 접은 채 우선 파일을 보내 인쇄하고 맥도날드 목동 양천구청점과 염창점 앞에 섰다.
양천구청점 점주는 나와서 햄버거병 사건을 언급하며 30%이상 매출이 줄었고, 그때같은 심정이면 그냥 칼로 누구든 다 찌르고 싶단다. 점젆은 말투였지만 자신도 절박한지 칼로 찌르고 싶다는 말을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협박이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흥분하곤 다시 살려달라며 애원하듯 가맹점말고 직영점으로 가달라고 부탁한다. 사실 더 무서웠던 건 염창점이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내 느낌에는 점주인데 친절하게 다가와 수고한다며 사진까지 찍어가고 어디론가 끊임없이 통화한다. 날 들들 볶아댔던 양천구청점보다 등골이 더 서늘했다.
많은 것을 느낀다. 아들이 내가 든 판넬을 묵묵히 읽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 아들의 손을 붙들고 맥도날드 안으로 들어가는 엄마, 맥도날드 더러워요 힘내세요.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 난 저런 거 보면 더 먹고싶더라 하는 이들도 있었다.

몇년 간 모진 시선 속에서도 꿋꿋했던 은주언니의 마음을 아주아주 조금 알 것 같은 순간들이 지나갔다. 언니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마음 졸인 남편
나 웃으면서 잘 지났어 걱정마 여보

#McOUT
#맥도날드아웃
#시은아사랑해
#시은아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