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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베이비뉴스] “대장균 패티 은폐한 맥도날드, 한국 떠나라”

이중삼 기자 2019. 1. 31

[현장] 정치하는엄마들,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단체고발’ 기자회견

http://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1618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피해 아동 어머니 최은주 씨와 시민단체 8곳 등 300여 명의 고발인이 맥도날드와 정부를 고발했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 여덟 곳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맥도날드와 맥키코리아 임직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위계공무집행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질환으로, 이 증후군 환자의 약 50%는 신장 기능이 손상돼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렵고, 투석과 수혈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기자회견에서 법률대리인 서성민 변호사는 “햄버거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오염된 패티를 판매하고 이에 관한 허위의 공문을 공무원에게 보낸 한국맥도날드와 납품업체에 식품위생법 위반죄 등을 묻고, 직무를 유기한 담당공무원의 책임을 묻는 등 검찰이 수사에 적극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보호하고 식품 안전과 국민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단체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서 변호사는 “패티 공급업체인 맥키코리아는 2016년 6월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 및 시가독소가 검출됐다고 맥도날드 측에 알렸으나 맥도날드 측이 전량 소진했다고 식약처에 거짓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 “그 누구도 돈 벌기 위해 건강을 하찮게 생각하게 둬서는 안 된다”


기자회견에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린 4세 아이 엄마 최은주 씨도 자리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