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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OUT] 시은이의 일상을 응원해주세요



최은주 언니에게서 시은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입원했다는 소식입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 입학 후 벌써 두 번째 입원입니다.

입원해야한다는 말을 전해야하는 엄마와 힘없이 수긍해야하는 아이. 밤마다 열시간씩 투석해야해 밤잠 못 자는 아이와 엄마.
오르내리는 열로 밤새 간호하는 일은 아이를 돌보는 이라면 누구나 그 고됨이 날마다 이어진다면 얼마나 몸과 마음이 힘들지... 양육자로서 어렵지 않게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염된 식자재를 유통하고도 버젓이 사업을 지속하는 거대 자본 기업 맥도날드는 무료버거세트를 뿌리며 햄버거병 피해자를 외면하고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기사마다 달리는 악성댓글들을 고소하자, 미처 그런 줄 몰랐다며 맥아웃 홈피에 사죄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그 사죄는 애초에 온라인에 혐오댓글을 달았던 그 순간부터 용서 불가능한 거였습니다. 아파하는 사람에게 네가 잘못해서 아픈 거라고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역시 피해소비자인 양육자에게 나쁜 걸 알면서 네가 사먹여서 아이가 아프다고 해선 안 됩니다. 지금 아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가해한 고통입니다.

시은이는 자기가 햄버거를 다 먹어서 아픈 거라고 자책을 합니다. 돼지고기인지 소고기인지 알 수도 없는 패티라는 아이의 변호인에게 햄버거를 먹고 아픈 거는 맞냐고 이죽이는 맥도날드 변호단측의 민낯은 얼마나 끔찍한지 아이에게 차마 말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자라서 이런 가혹한 상황을 또렷이 인지하게 될 순간 그 절망과 공포는 얼마나 클까요. 햄버거병=맥도날드병이 될까봐 어린이날 어버이날 아이와 어르신들에게 햄버거를 무료로 뿌리며 위선적인 광고를 연일 해대는 맥도날드에게 아이의 자책 따위 얼마나 하찮은지요.

“아냐, 그건 절대 네 탓이 아니야.”

우리는 아이에게 대답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아프게 한 기업이, 방조한 국가가 아이에게 그 대답을 들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재수사중인 이 사건이 검찰로 속히 송치되어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시은엄마 최은주언니와 맥도날드불매퇴출운동팀(맥아웃팀)으로 McOUT.org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불매 인증샷을 개인SNS나 까페 참여게시판에 올려주세요. 맥도날드의 진정한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쉬태그 #맥도날드 #맥도날드불매 #햄버거병 #시은아힘내 #시은아사랑해 로 어서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더해주세요.

시은이와 더불어 아픈 모든 아이들과 양육자들의 일상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기도합니다. 🌿